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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心 할퀴고 떠난 꽃샘추위 "속상해서 밭에 가지도 못해요"
전북CBS 김민성 기자

지난 7일부터 닥진 꽃샘추위로 냉해를 입은 인삼밭. 군데군데 검게 마른 인삼 줄기들이 눈에 띈다. (사진=김민성 기자)

4월 초순 별안간 닥친 꽃샘 추위로 전라북도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뒤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인삼밭 651ha를 비롯해 사과 과수원 352ha, 배 과수원 48ha 등 총 1200ha에 달하며, 1694개 농가가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진안이 518ha로 가장 많고, 장수 332ha, 무주 106ha 등 동부 산악권에 피해가 집중됐다.

사과와 배꽃의 경우 만개 시기가 이번주다. 그러나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이달 초부터 꽃을 일찍 피운 나무들은 영하의 날씨 속에 한 해 농사에 치명적인 '냉해'를 입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8일 진안의 수은주는 영하 4.8도까지 떨어졌다. 때 아닌 눈도 1.5cm 가량 쌓였다.

꽃잎을 떼어낸 사과꽃 꽃자루 안의 모습. (사진=김민성 기자)

진안서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전경선(69)씨는 "4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까지 내린 탓에 사과나무가 겉으론 멀쩡하지만 속으론 다 죽어버렸다"며 힘없이 웃었다.

전씨는 활짝 핀 사과꽃 하나를 따서 '한 번 뜯어보라'며 기자에게 건넸다. 꽃자루 안이 시꺼멓게 썩어 있었다. 하얀 꽃잎과는 대조적이었다.

근처 인삼밭도 상황은 비슷했다.

검게 마르거나 'ㄱ'자로 꺾인 인삼 줄기의 모습. (사진=김민성 기자)

농민 이채식(63)씨는 속상한 마음에 지난 일주일간 인삼밭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오랜만에 밭을 둘러보던 그는 'ㄱ'자로 꺾이거나 검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인삼 줄기를 어루만지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인삼 농사를 20년 넘게 지었지만 며칠 전 꽃샘추위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수준이었다"며 "하늘이 하는 일이라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저온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5월 말까지 피해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생계지원비 특별융자금 마련 등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whaleshark@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초작성시간 : 2018-04-16 오후 7:34:47
최종편집승인시간: 2018-04-16 오후 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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